자사호

자사호(紫砂壺)
자사호는 넓은 의미에서 자사로 만든 차를 우리는 그릇을 가리킵니다.

자사는 중국 장쑤성 이싱 서남부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독특한 광물질로서 흔히 오색토(五色土) 또는 부귀토(富貴土)로 불립니다. 자사를 이용한 도예는 송대에 시작되었지만, 명대 중엽에 이르러서야 차문화와 결합하면서 자사호가 탄생하였습니다.

자사로 만들어 굽기를 끝낸 차호는 재질 자체의 특성에 따라 붉은빛, 자줏빛, 검은빛, 풀빛, 배껍질빛 등 여러 색깔을 띠게 됩니다. 자사호는 그 성질의 우수성으로 말미암아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으며, 수공작업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특징 때문에 예술가치를 지닌 수장품으로도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열전도율이 높습니다
자사호는 구리나 쇠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열전도율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그 재질에 그런 광물질이 다량 함유되었을 뿐 아니라 1,11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졌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물을 한 번 붓고 나면 차호는 순간적으로 뜨겁게 데워져 차를 우려낼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자사호는 물 온도가 뜨거울수록 잘 우러나는 보이차와 잘 맞습니다.
보온성이 좋습니다.
차를 우릴 때는 차의 성질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 차호에는 적정 온도를 길게 유지하는 보온성이 필요합니다.
진품 자사호는 그 두께와 상관없이 보온성이 매우 좋습니다.
숨을 쉽니다.
편축법으로 두드려 만든 자사호는 내부에 여러 광물질이 층을 이루어 쌓여 있게 되는데, 이는 특유의 성긴 틈을 만들게 되고, 고온에서 구운 후 그 빈 공간은 기공, 즉 숨구멍이 됩니다. 이 숨구멍은 차를 우리는 짧은 시간에도 영향을 주어 차의 색, 향, 미를 더 좋게 만듭니다.
인체에 이롭습니다.
자사라는 광물질은 아연, 규소, 철, 망간 등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진품 자사호는 끓는 물로 차를 우려도 인체에 해로운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